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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내 예술세계의 모티브

Shim, Young Ch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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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2회 작성일 22-06-1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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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포함해 징검다리 연휴로 이어지는 청명한 가을날, 미술관 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때마침 자녀들과 함께 들러볼 만한 전시가 경기 용인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남준 비디오 아트의 산실인 한국미술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심영철 작가의 이다.
심영철은 예술가로서 인간과 종교, 우주, 생명, 환경과 같은 큰 주제를 다뤄 온 작가다. 그리고 미디어 매체를 적극 활용한 실험적 시도와 건축적이라고 느껴질 만큼의 큰 스케일의 작업으로 미술계의 인정을 받으며 성장해 온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발표되는 작품들은 그의 작업세계가 새로운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새로운 가든에서 작가는 그간 오랜 작업 활동에서 축적된 예술적 체험과 감각을 원대한 주제의식으로 풀어냄으로써 우리의 예측의 한계를 훨씬 뛰어 넘는 확산된 조형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콘셉트를 바꾼 것이 아니라 정원이 계속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창조물을 믿지만 예술 활동에 있어서만은 진화의 개념에 찬성한다."

작가의 말처럼 이전 <일렉트로닉 가든>(1992), <모뉴멘탈 가든>(2002), <시크릿 가든>(2006)의 진화된 상태로서 <매트릭스 가든>은 새로운 발전적 국면을 암시한다. 인간과 삶의 문제가 사고와 인식의 종축과 횡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더 심오한 다른 차원으로 무한히 확대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는 이번 전시에서 <매트릭스 가든>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 중 상당수가 단지 시각적인 감상만을 유도하는 작품이 아니라 관람객이 작품의 객체가 되기도 하고 주체가 되기도 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예술적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출품작 중 가장 핵심적인 작품은 <빛의 꽃>이라는 설치작품이다. 은색의 구슬을 하나씩 연결시켜 마치 포도송이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이 겪어야 했던 모든 고통들의 승화를 꿈꾸는 듯이 표현하고 있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각, 청각, 촉각 등 공감각적 체험을 유도하는 이번<매트릭스 가든>은 그의 예술세계가 비로소 개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백남준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그의 예술세계에 로마 파리 등지의 해외 미술계도 큰 관심을 보이며 전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0월 24일까지 전시. (031)283-6418

출처 : 주간한국(http://weekl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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