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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내 예술세계의 모티브

Shim, Young Ch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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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the motive of my art world

워커힐미술관 - 박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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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22-06-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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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의 말씀


저희 워커힐 미술관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보다 더 주목 받아 마땅한 화가, 미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미술가,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들을 모시고 전시회를 가져왔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모시기로 한 작가는 심영철씨입니다. 

오늘의 예술계에서 심영철씨만큼 대담하고 다양하고 그리고 집요한 실험가도 드뭅니다. 그가 탐험할 때 의지하는 콤파스에는 두개의 방향만이 적혀져 있습니다. 하나는 종교적인 불가지의 신비의 세계이며 또 하나는 과학의 가시의 세계입니다. 이 두개의 상극적인 세계 사이에서 그는 비디오, 홀로그램, 네온, 광섬유 등을 자재로 구사해 가면서 신을 부르고. 삶을 노래하고,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이기도 합니다.

그의 예술은 신앙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의 신()의 자세는 그대로 미()의 탐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쓰는 모든 첨단과학의 테크놀로지들은 신비의 세계에 이르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얼핏 보기에 고도의 정교하고 복잡한 듯 어느 설치작품에서나 우리는 마치 어느 생명체의 근원에서 발사하는 듯한 신비로움과 일체감 마저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 그는 앞으로가 크게 기대되는 작가의 한 사람입니다.


1997. 5

워커힐미술관

관장 박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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